[SP]삼아제약vs외국계 주주, 배당확대 놓고 맞짱(?)

입력 2015-02-17 08:20 수정 2015-0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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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2-1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삼아제약이 배당확대, 상근감사 선임 등을 놓고 외국계 펀드사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C아시안오퍼튜니티펀드는 공시를 통해 삼아제약의 투자자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했다. 내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삼아제약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취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SC아시안오퍼튜니티펀드는 코리아밸류 오퍼튜니티펀드와 미국계 SC펀더멘털밸퓨펀드 등과 함께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500원 △자기주식(37만342주) 취득 △상근감사 박정민씨 선임 등의 안건을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회사가 이미 600억원이 넘는 현금과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매년 70억원 이상(주당순이익 약 1200원)의 순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시한 배당 수준(주당 200원)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 기준 삼아제약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5.9%, 주가순자산비율(P/B)은 0.5배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는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하고도 남는 불필요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주환원 및 성장을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삼아제약 측은 외국계 펀드사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적극 요청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지난 2013년도 제약회사의 평균 현금배당수익율은 1.4%였으나 삼아제약은 당시 1.9%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삼아제약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특성상 신약개발, 개량신약 개발에는 핵심인력과 연구설비 등 연구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상당한 재원과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수원에 약 21억원을 투자해 중앙연구소를 준공했으며 현재는 다수의 프로젝트 진행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정민 상근감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SC아시안오퍼튜니티펀드는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위한 독립된 감사를 선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는 삭제했지만 박정민 상근감사의 경우에도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문사 아이러스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전부이며, 제약업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운영 경험이 없어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아제약 측은 "의결권을 위임해 준다면 주주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기업가치와 주식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 당사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임해 달라"고 맞섰다.

한편, 아시안오퍼튜니티펀드와 코리아밸류 오퍼튜니티펀드, 미국계 SC펀더멘털밸퓨펀드 등은 16일 현재 삼아제약의 지분 3.38%(21만5694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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