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갈린 인천공항 면세점… 롯데 ‘화색’, 신라 ‘아쉬움’, 신세계 ‘첫 입성’

입력 2015-02-12 10:10 수정 2015-0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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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세계 1위 공항면세점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대기업 8개 구역 중 절반인 4개 사업권 차지, 기존보다 사업 면적을 넓혔다.

인천공항공사는 1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서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조선호텔, 참존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면세매장(총 1만7394㎡) 총 12개 사업권에 대한 ‘인천공항 제3기 면세점 국제 입찰’에서 롯데가 4개의 사업권, 신라면세점은 3개 사업권을 각각 따냈다. 신세계는 7구역 패션·잡화 사업권을 차지했다.

롯데는 이번 입찰을 통해 사업 면적을 5940㎡에서 8849㎡로 두 배 늘린 것은 물론, 인천공항 면세점의 노른자위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면세점이 차지한 1구역(향수·화장품), 3구역(주류·담배), 5구역(부티크), 8구역 탑승동(전품목)은 매출액이 가장 높은 사업권이다.

반면 2구역(향수·화장품), 4구역(주류·담배), 6구역(패션·잡화)을 따낸 신라면세점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호텔신라는 이부진 사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루이비통 면세점까지 롯데에게 넘겨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판매 품목을 향수 화장품 뿐만 아니라 술ㆍ담배로 늘린 것이 위안이다.

롯데는 루이비통이 포함돼 있는 5구역을 가져오면서 향후 루이비통 운영권도 가져왔다. 5구역 계약자는 반드시 루이비통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입찰제안서에 명시한 바 있다.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입성한 신세계는 면세사업 진출 3년 만에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역점 사업인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성하면서 실질적인 면세사업자로의 위상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시내면세점 입찰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된 사업권 중 유일하게 입찰이 성립된 11구역 사업권은 참존화장품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편 9, 10, 12구역 사업권은 일부 참가업체의 입찰보증서 미제출로 유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유찰된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공고해 다음 달까지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제3기 면세사업권 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2기 면세사업권은 올해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며, 새로 선정된 사업자는 향후 5년 동안 연매출 2조원 규모의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대학교수 8명, 임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가 사업제안서 60%, 입찰가격 40% 비율로 합산하는 종합평가를 실시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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