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서프라이즈’IBK기업은행, 실적 2년 연속 국민은행 제쳤다

입력 2015-02-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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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중소기업 전문은행의 외길을 걸어 온 기업은행이 2년 연속 KB국민은행을 앞서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직원 수, 지점 수에서 국민은행의 절반 수준인 기업은행이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1조290억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을 소폭 앞서는 성적이다. 벌써 2년째다.

특히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bp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6~9bp 떨어진 타 은행과 비교하면 이익 방어력이 우수하다.

이처럼 기업은행의 실적이 돋보이는 이유는 타 은행보다 외형이 작기 때문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란 의미다.

이는 국내 최대 영업망을 갖고 있는 KB국민은행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직원 수와 지점 수는 각각 2만696명, 1162개에 달한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8148명, 641개에 불과하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권선주 행장은 취임 당시 “은행장에 내정되는 순간부터 ‘매화(梅花)’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인내와 단호함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대한 변화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때부터 은행의 모든 역량을 중소기업 금융에 집중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대기업이 휘청이자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부각됐고 이는 실적으로 연결됐다. 기술금융을 강조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추가 금리 인하 우려 속에서도 탄탄한 이익 방어력을 바탕으로 중기 대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조10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며 “은행 가운데 NIM 안정성이 가장 높은 데다 가계대출 비중이 낮고 중기 대출 시장의 점유율이 22%로 1위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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