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 PD "김나나·김빛이라 기자 위계질서 '갑질'이 아니라 '예능'"

입력 2015-0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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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 출연한 김나나 기자의 반말 발언에 시청자들이 비난 의견을 내놓고 있다.(KBS 2TV 방송 캡처)

'1박2일'에 출연한 김나나 기자와 김빛이라 기자의 군기 논란을 유호진 PD가 해명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기자 특집'으로 진행돼 김나나, 김빛이라, 강민수, 김도환, 정새배, 이재희 등 방송사 기자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나나와 김빛이라 기자는 취재비를 놓고 매운 어묵 먹기 대결을 펼쳤다. 선배인 김나나 기자는 매운 어묵을 먹으면서 우유를 마셨지만 김빛이라 기자는 어렵지 않게 먹었다.

이에 김나나 기자는 김빛이라 기자에게 "진짜 괜찮아? 엄청 독하다. 몇 기니?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라고 말을 흐리며 물었다. 김빛이라 기자는 "38기입니다. 선배"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직후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나나 기자에 대한 비난 의견이 쏟아졌다. 김나나 기자가 후배 기자인 김빛이라 기자에게 방송 도중 반말을 하고 겁을 줬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1박2일' 유호진 PD는 9일 한 매체를 통해 "김나나 기자가 오늘 오전 KBS1 '뉴스광장' 진행을 마친 후 '예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약간 오버를 했는데, 비호감으로 보이게 된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호진 PD는 이어 "특히 일각에서 김나나 기자와 김빛이라 기자의 다소 살벌한 위계질서를 두고 '갑질'이라고 하는데 기자들이 예능이라는 점을 감안해 연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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