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잠들어 있던 할머니, 애완견이 살려

입력 2015-02-10 08:58 수정 2015-02-10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런일이]

한밤중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애완견이 잠자던 주인을 깨워 인명피해를 막았다.

10일 0시 40분께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

안방에서 잠을 자던 김모(77·여)씨는 갑자기 애완견이 요란하게 짖는 소리에 눈을 떴다.

평소 밤에는 얌전한 애완견이었는데 이날따라 유독 큰 소리로 짖어댔기 때문이다.

잠에서 깬 김씨는 발코니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거실이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황급히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 임모(61)씨를 깨우고 나서 애완견을 데리고 집을 빠져나왔다.

임씨 역시 인터폰으로 경비실에 불이 난 사실을 알린 뒤 뒤따라 집을 나왔다.

김씨와 임씨가 집을 빠져나온 뒤 20여분 만에 아파트 내부 30여㎡는 사실상 전소했다.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애완견이 잠자던 김씨 모자를 깨우지 않았다면 큰 화를 당할 뻔했다.

김씨가 키우던 애완견은 '둥이'라는 이름을 가진 몸길이 30∼40㎝의 마르티네스 종으로 2살밖에 안 된 수컷이었다.

김씨 모자는 1년 전에 둥이를 분양받아 키워왔다.

경찰 관계자는 "한밤중에 불이 나면 유독가스로 말미암아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일이 많은데 애완견이 기특하게도 주인을 깨워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방서와 함께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인을 가려낼 방침이다.

‘이거 봤어’ 페이지에 소개된 기사입니다. 다른 기사를 보시려면 클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3: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730,000
    • -0.08%
    • 이더리움
    • 5,17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60,500
    • +0.38%
    • 리플
    • 703
    • +1.01%
    • 솔라나
    • 224,200
    • +0.54%
    • 에이다
    • 621
    • +1.31%
    • 이오스
    • 995
    • +0%
    • 트론
    • 164
    • +1.86%
    • 스텔라루멘
    • 141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0.38%
    • 체인링크
    • 22,660
    • +0%
    • 샌드박스
    • 586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