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신흥대주주 잇단 출현 ‘이상기류’

입력 2006-11-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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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박성득씨 17% 취득 이어 미국계 데칸 9% 지분으로 경영참여 의사 피력

현대약품공업에 경영 참여 의사를 피력한 신흥 대주주들이 잇따라 등장해 지배구조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슈퍼개미’ 박성득씨가 17%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외국계 펀드가 현대약품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며 9%의 지분를 사들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데칸밸류펀드(Deccan Value Advisors Fund L.P.)는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현대약품공업 지분 9.18%(25만7110주)를 신규취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8월1일(변동일)부터 이달 9일까지 특수관계인 3명을 포함해 28억원 가량의 자금으로 장내에서 꾸준히 현대약품 주식을 매입했다.

특히 데칸밸류펀드는 ‘5% 보고서’를 통해 향후 현대약품 경영에 참여할 의사를 피력해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사 선임 및 해임 등과 관련해 행동을 취할 의사는 없지만 펀드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 시점에는 현대약품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

이는 현대약품에 경영 참여 의사를 가진 신흥 대주주들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슈퍼개미’ 박성득씨는 현재 현대약품 지분 17.09%(47만848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득씨는 부산에서 일식집을 운영해오다 전업투자자로 나서 100억원대의 자금을 굴리는 증권가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득씨는 현재 현대약품에 대한 ‘5% 보고서’를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다만 현대약품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기 보다는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주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수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현대약품 최대주주는 이한구 대표이사(지분율 14.53%)로 특수관계인 8명을 포함해 25.74%(72만816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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