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진 청년층 취업난…중소기업도 들어가기 어려워졌다

입력 2015-02-06 09:14 수정 2015-02-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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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0대 신규구직자 10명 중 3명 취업 못해…경기불황ㆍ세대간 일자리경쟁 탓

20대 사회 초년생들의 취업난이 악화일로다. 경기불황에 세대간 일자리 경쟁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들어가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취업에 성공하려면 눈높이를 낮추라는 조언도 이젠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워크넷 구인구직 및 취업동향’를 보면 지난해 12월 신규구직자 38만8226명 중 20대 이하는 8만5381명으로 26%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같은달 20대의 취업자수는 3만179명에 그쳤다. 구직자 10명 중 3명 이상은 취업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최근 3개월간 20대 이하 신규구직자는 작년 10월 9만7573명, 11월 9만4116명, 12월 8만5391명으로 8~9만명 선이다. 하지만 취업자수는 각각 3만7503명, 3만7549명, 3만179명에 그치고 있다. 워크넷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사이트로, 구인을 위해 이용하는 기업의 85%가 중소기업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 딛은 젊은이들이 취업이 어려운 대기업에서 눈을 돌려 중소기업에 일자리를 얻기 위해 문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 셈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경영악화와 ‘60세 정년’ 맞물린 청년층과 고령층 사이 일자리 경쟁이 본격화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경기불황 등으로‘워크넷’에 기업들이 게재한 구인 인원은 지난해 250만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가량 줄었지만 구직자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일자리를 얻기위해 등록한 구직자는 지난해 411만명으로 처음 4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50대 이상 인구가 급속도로 늘면서 중소기업 취업자 수도 고령층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워크넷을 통한 취업건수는 증감율을 보면 20대는 5.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60대 이상은 22.7%나 급증했다.

더욱 문제는 20대 젊은층들이 얻을 수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신규구인 건수 중 ‘고용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계약’이 전체의 67%, ‘임금 100~150만원’ 미만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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