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의 YO이슈] 항공사고 악재 속 무시받는 하늘의 안전요원 ‘승무원’

입력 2015-0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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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 객실승무원들. (사진=진에어 제공)

할리우드 배우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인 콘래드 힐튼이 승무원들에게 막말을 하며 난동을 핀 혐의로 징역 20년 형에 처할 위기에 몰렸다고 합니다. 콘래드는 승무원들에게 “너희 보스를 안다. 5분 안에 너희들을 해고할 수 있다”며 ‘갑질’ 발언을 했다는데요. 기내에서 자신의 생명을 책임질 승무원에서 도대체 이 무슨 망언인지. 지난해 5건의 항공사고로 1400여명이 사망하고 4일 대만 항공기 추락으로 3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항공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승객의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동안 승무원은 기내 안전요원보다는 서비스업무 수행직원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지난해 12월 발생한 대한항공의 이륙 지연사건인 이른바‘땅콩 회항’ 과 승무원에게 뜨거운 라면을 던진 중국의 ‘라면 회항’등 모두 승무원을 서비스업무 수행직원으로 인식해서 발생한 게 아닌가 싶네요.

2013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객실승무원(cabin crew)이 감정노동을 가장 많이 수행하는 직업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늘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승무원이 감정노동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직업 1위를 꼽혔다는 것이 참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1일부터 객실승무원이 안전요원이라는 점을 홍보하고자 객실승무원의 안전역할 수행에 대한 기내방송 안내를 실시됐다고 합니다. 탑승객들이 얼마나 이 기내방송에 집중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하늘에서의 안전요원인 승무원을 무시하는 기내난동 사건이 더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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