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론스타서 수억 수수'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체포[종합]

입력 2015-02-04 15: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론스타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대표를 3일 오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011년 가을께 론스타 측으로부터 외환은행 매각 건을 더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수억원에 이르는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일 장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장 대표가 돈을 받은 시기는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했던 론스타가 국내 은행 등을 상대로 다시 외환은행을 매각하면서 외국 투기 자본의 '먹튀' 논란이 불거진 시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2003년 10월 외환은행을 1조3833억원에 인수했다가 2012년 하나은행에 되팔면서 4조7000억원의 이득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후 중간배당을 실시해 막대한 배당금을 챙기기도 했다.

외환카드 노조위원장, 전국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을 지낸 장 대표는 2005년부터 투가자본감시센터에서 운영위원, 정책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론스타로부터 금품을 받은 무렵에는 하나은행의 론스타 인수를 문제 삼아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를 고발하는 등 외환은행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해왔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전문가 출신 추진위원을 맡기도 했다. 검찰은 장 대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날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30,000
    • -0.12%
    • 이더리움
    • 5,248,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0.14%
    • 리플
    • 729
    • -0.68%
    • 솔라나
    • 244,300
    • -1.29%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72
    • -0.51%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2.62%
    • 체인링크
    • 22,910
    • -0.48%
    • 샌드박스
    • 631
    • -1.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