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에 조해진… 당 지도부 '비박'이 점령

입력 2015-02-04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4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조해진(경남 밀양시 창년군)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재선인 조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로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17대 대통령 당선인 부대변인. 한나라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등을 지냈다.

조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대해서 “청와대나 또 내각에 몸담은 분들이나 여야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각개의 지도자들이나 일반 국민들도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굉장히 유익한,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박근혜 정부에도 쓴소리를 적극적으로 개진해 새로운 원내대표의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으로서 재보궐 선거는 물론이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한 국정과제들을 당에서 적극적으로 챙겨 사전사후에 문제가 있는 것은 걸러내고 연말 정산 세법 문제 같은 정책적 오류를 당이 나서서 미리 예방해야 한다”면서 당 중심의 국정운영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대표적인 개헌파이기도 하다. 지난해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함께 여야의원은 물론 종교·시민단체까지 함께하는 ‘개헌추진 국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헌문제를 비켜갈 수 없다”며 “정당개혁, 선거개혁, 정치개혁, 더 나아가서 국회운영위 개혁 등 국정운영의 틀을 개혁하는 문제, 개헌 문제를 비켜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측은 이번 내정배경에 대해 “(조 의원이)일을 잘하고 원내대표단과 소통이 잘 되는 게 계파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사감으로 공무를 할 분은 아니라는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모두 ‘비박계’로 채워지게 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의 원만한 소통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00,000
    • -1.41%
    • 이더리움
    • 4,535,000
    • -3.24%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1.22%
    • 리플
    • 3,030
    • -2.73%
    • 솔라나
    • 198,000
    • -2.46%
    • 에이다
    • 620
    • -3.28%
    • 트론
    • 434
    • +1.64%
    • 스텔라루멘
    • 358
    • -4.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2.1%
    • 체인링크
    • 20,700
    • -1.57%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