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社3色’ 정수기 특화경쟁… 불꽃튀는 물싸움

입력 2015-0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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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살균장비 보급… 청호나이스,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로 승부… 동양매직 하이마트 36개월 무이자 판매

올해 국내 정수기 시장이 더욱 치열해진다. 코웨이를 필두로 한 선두업체들은 물론, 저가 제품으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후발업체들이 급증하면서 내수시장 점유율 싸움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웨이,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등 선두 ‘빅3’ 업체들은 각자 특화전략으로 경쟁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 상반기 내에 자사 방판조직인 ‘코디’를 대상으로 새로운 고객 케어용 ‘살균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휴대용으로 만들어진 이 살균장비는 코웨이가 고객 케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디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며 정수기 등을 점검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향후 장비가 보급되면 코웨이의 고객 관리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웨이는 최근 코디의 유니폼도 새롭게 디자인해 보급했다. ‘물 기업’의 정체성을 담아 푸른색 계열로 디자인됐으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수납공간 확보와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코디에 대한 지원은 코웨이가 올해 추구하고자 하는 경영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도 최근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종합 고객 케어기업이란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웨이를 정수기시장 1등으로 이끈 1만3000여명의 코디 조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독보적인 고객 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정수기업계 2위 업체인 청호나이스는 올해 ‘커피 얼음정수기’에 사력을 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커피 얼음정수기 ‘휘카페’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초소형 커피 얼음정수기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술력에 초점을 맞춰 다른 업체들과 차별성을 꾀하겠다는 정휘동 회장의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아직 커피 얼음정수기라는 카테고리가 익숙치 않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커피 얼음정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 크지 않아 최근 광고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마케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인식만 조금 높아지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휘카페 제품이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매직도 판매 방식에 변화를 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롯데하이마트와 업계 최초로 정수기를 36개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판매를 개시한 것. 기존 렌털 방식과 비교해서 비용이 약 10% 저렴하고, 소유권도 구매 즉시 소비자가 갖게 돼 위약금 염려도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양매직 입장에선 시장 점유율 확대에 효과적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쿠쿠전자, 바디프랜드 등 후발업체들이 저가 제품들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올해 정수기 시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코웨이를 비롯한 빅3 업체들의 특화전략이 올해 정수기 시장에 양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시장 점유율은 코웨이가 약 45%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청호나이스와 동양매직이 약 10%씩을 차지하며 정수기 시장의 ‘빅3’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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