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나은행, 리스업·소액대출시장 진출

입력 2015-0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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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금융사와 합작…스마트폰뱅킹·다이렉트뱅킹 연내 도입

▲왼쪽부터 김한조 외환은행장, 권영세 주중대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동문표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 동사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사진=하나은행 제공)

통합 중국 하나은행이 중국 현지 금융사와 손잡고 리스업과 소액대출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하나은행은 현지화 전략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향후 3년 내 2000억원의 이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통합 중국 하나은행은 지난 2일 중국 북경에서 출범식을 갖고 현지화 전략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김한조 외환은행장, 지성규 중국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리테일 및 프라이빗뱅킹(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및 대기업영업의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인민폐 영업이 30개 영업망에서 모두 가능하게 돼 고객 편의성 증대와 현지화 영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자본금 증가로 대기업 마케팅 기회가 늘어나고 영업력이 강화돼 3년내 이익금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2025년에는 중국내 외자은행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리스업 및 소액대출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사 형태로 리스업 진출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업종 분석 후 연내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액대출시장의 진출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하나은행은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 영업을 심화시키고 국내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중국 하나은행은 분행장을 중국인으로 교체해 중국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인을 상임 이사회의장(동사장)으로 영입해 중국 인력에 대한 인사권 및 중국고객에 대한 영업추진 등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기존 중국에 없었던 ‘168적금’이나 ‘8카드’와 같은 융복합 상품과 한류를 이용한 맞춤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품과 고객의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리테일 영업도 강화한다. 중국 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특화된 PB서비스를 중국시장에 접목시켜 중국 최초로 ‘상속·세무 전문센터’를 설립, 펀드상품 자문서비스와 중국 VIP고객 자녀 대상 글로벌 홈스테이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울러 한국계 은행 최초로 올해 안에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도 출시한다. 또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명확인을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해결하고 계좌개설부터 대부분의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 가능한 다이렉트뱅킹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향후 하나·외환은행 통합이 마무리되면 해외진출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출범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이익이 40% 급성장했고 중국 통합법인도 통합 1호 상품인 168적금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카드도 통합 1호 상품인 ‘Sync카드’의 판매호조로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4개국 128개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의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은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양행 통합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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