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직격탄’ 강도 셌다…1월 수출입 동반 하락

입력 2015-02-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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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가하락 여파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1월 수출이 한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달 수입도 11%나 급락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크게 떨어져 나타난 결과였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일 발표한 ‘12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894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0% 성장세를 보이며 내수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0.4% 하락한 453억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났던 수출액이 한달만에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는 유가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수출액이 각각 38.5%(18억달러)와 19.8%(8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저유가 기조는 러시아 경기침체에도 영향을 미쳐 러시아와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각각 63%, 23%나 급감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EU로의 수출이 27.9%,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이 79.6% 감소했다.

1월 수입액은 398억4300만달러로 11.0%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역시 유가급락에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이 전년보다 각각 36억달러, 16억달러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억9000만달러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49억1000만달러나 줄어들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1월 8억1000만달러에서 1년만에 55억27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로써 2012년 2월 이후 3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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