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달라진다 …"여유 공간에 커피숍 유치?"

입력 2015-01-29 12:30 수정 2015-01-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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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기관과 투자설명회(IR) 개최

그간 우편·예금·보험에만 집중했던 우체국이 제2도약을 위해 탈바꿈을 시도한다. 우편과 금융산업 환경이 변하며 새로운 사업 발굴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결합해 우체국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정부 3.0과 창조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30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우체국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

투자설명회를 통해 우본은 광고, 판매대행, 복지서비스, 노후 우체국의 재개발, 우체국 공간과 창구 임대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규 사업이 우체국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앞서 우본은 수요 파악을 위한 사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우체국과 문구, 전자제품, 웨딩 및 여행상품, 휴대폰 액세서리 등의 판매제휴는 물론 우체국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상품판매 마케팅, 물류망 공동활용, 스마트우표 제작, 무인물류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이 들어왔다.

또 노후화된 우체국을 호텔, 업무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외국관광객 체험․휴게 공간 등으로 개발하거나, 주요 우체국 공간 일부를 커피전문점, 지역 우수제품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통계청, 고용부, 복지부 등 공공기관에서는 인구주택 총조사, 출입국 관리업무, 노무 관련 민원서비스,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에 우체국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화 된 것은 2013년부터 처음으로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도한 신규사업 알뜰폰 사업을 비롯한 우체국쇼핑, 중고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 등이 어느정도 성과를 내며 좋은 사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2013년9월 우체국이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이후 18여만명이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에 가입했고, 1996년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조미김 업체는 매출액이 1996년 2000만원에서 2013년에는 92억원으로 460배나 증가했다.

또 올해 1월 초에 시행한 중고 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는 15일 만에 스마트폰 3000여대, 폐폴더폰 3만4000여대를 매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특히 우체국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창구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는 한편, 노후 우체국사 개발을 통해 국유 재산인 우체국 건물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국 168개 우체국의 창구 공간을 축소하거나 금융창구 재배치를 통해 민간시설로 개방한다. 또 여의도, 마포, 영동우체국을 임대국사로 개발하고 도심지 주요 노후국사 5개국(용산, 성남, 양천, 해운대해수욕장 우체국, 안양집중국)을 대상으로 민간개발 방식의 사업도 추진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는 우체국이 국정의 핵심 가치인 창조경제의 핵심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내딛는 첫 걸음으로 제휴의사를 나타낸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업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제휴·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공서비스 혁신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설명회는 △Why Korea Post? △Grow with Korea Post △현장상담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을 비롯해 대한항공, 삼성전자, 대우산업개발, JTN미디어, 퍼니플럭스, 글로벌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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