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6.5%↓, GS홈쇼핑 9.7%↓…작년 성적표 받아든 유통업계 ‘충격’

입력 2015-0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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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도 ‘우울’, 큰 기대 안해

세월호 참사와 경기불황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따뜻한 겨울날씨 탓에 겨울 대목을 놓친 백화점과 홈쇼핑들의 경우 4분기 실적이 대폭 하락해 올해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백화점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줄어든 1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 대형점의 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손실로 영업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도 마찬가지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GS홈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하락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01억원으로 7.9% 줄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전체 취급액의 증가와 모바일 쇼핑 성장률이 높다는 점이다.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3조448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모바일 쇼핑의 취급액이 7348억원으로 전체 취급액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겨울 패션 판매 부진 등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악화된 부분은 올해 전망 역시 녹록치 않음을 시사한다. GS홈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무려 19.1% 가량 줄었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유통업체들은 올해 상황도 별반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소비심리지수가 지난해 10월(105)부터 11월(103), 12월(102)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데다가 백화점 기존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에 백화점별로 신규 매장 진출이 계획돼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되지만 기존점 매출이 워낙 부진해 신규 점포 확대에 따른 효과가 전체 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특히 홈쇼핑 업계의 경우 내년 제7쇼핑이 개국하면 지역케이블 TV 등에 지불해야 할 송출수수료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규제와 소비심리 부진으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역신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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