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6일 예고, 말 바꾸는 요양원, 할머니 죽음의 진실은?

입력 2015-0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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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리얼스토리 눈’ 204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26일 방송에서는 요양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고를 추적한다.

지난해 11월 26일 새벽 5시 30분께 119로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요양원의 강모 할머니(85)가 계단에서 굴러 넘어졌다는 요양보호사의 전화였다. 구급대원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할머니의 상태는 심각했다. 창백한 안색으로 극심한 요통을 호소하던 할머니를 급히 인근병원으로 옮겼지만 40여 분만에 사망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할머니를 잃게 된 가족. 그런데 장례 도중 유가족이 발견한 할머니의 몸은 온 몸이 골절돼 있었고 다리에도 피멍과 붉은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할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유가족은 할머니의 시신을 부검의뢰 했다. 할머니의 사인은 추락에 의한 신체 척추, 골반, 넙다리 뼈 골절인 다발성 손상. 그러자 곧 요양원 측의 거짓 진술이 드러났다. 최초신고 당시 "할머니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고 했지만 이내 "할머니가 2층 본인의 방 창문에서 떨어졌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시간도 진술이 오락가락한 상황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119 구급대원과 응급실 진술서에는 새벽 1시 할머니를 발견했다고 돼 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에는 새벽 2시 50분으로 기재, 또 경찰에선 새벽 3시 30분을 발견 시간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양원 측에선 실제 사고 발생 시간이 새벽 4시 30분경이라는 주장이다. 과연 할머니가 사고를 당한 시간은 몇 시 일까?

창문에서 떨어진 직후 요통을 호소하며 의식이 있었다는 할머니. 하지만 사고 후 할머니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최소 2시간이 지난 후였다. 산소 포화도가 이미 75%로 심각한 내부출혈이 의심되는 상황. 결국 할머니는 병원에 도착한지 1시간도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됐다.

할머니가 2층에서 추락한 후 담요로 할머니를 1층 안으로 옮기고 외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여 병원에 바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요양원. 게다가 추락한 할머니의 옷을 벗기고 몸을 씻기기까지 했다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반응이다. 사고후 바로 할머니를 병원으로 옮겼으면 할머니는 사망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할머니가 사망하자 요양원은 할머니의 자살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양원의 말에 따르면 사고 전날 저녁 할머니가 신세 한탄을 하며 한참을 슬피 울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 치매와 우울증을 앓고 있던 할머니가 최근 가족문제로 힘들어 했고 최근 요양원 비용이 오른다는 사실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슬하에 9남매를 두고 자식들을 키우느라 힘들게 살아온 노모가 갑자기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키 155cm 몸무게 66kg의 여든 다섯의 노모가, 더욱이 다리가 불편해 계단 오르기조차 힘들어하는 할머니가 높은 창문을 뚫고 자살 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날 밤 할머니는 왜 2층에서 추락하게된 것일까? 26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추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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