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한국, 이라크부터 꺾어야 우승 바라본다…'일본ㆍ이란 탈락이 우승 보장 아니야'

입력 2015-01-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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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이라크'

(사진=연합뉴스)

18전 6승 10무 2패. 이라크를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거둔 역대 성적이다.

역대 전적만 놓고보면 한국이 절대적인 우위다. 하지만 18번의 맞대결 중 무려 10번이 무승부였을 정도로 속시원한 우위라고 볼 수도 없는 성적이다. 특히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2번의 승부차기 대결을 펼쳤고 여기서 모두 패했다.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린 경우 결과는 무승부로 포함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이라크는 한국을 상대로 2번을 더 이긴 셈이다.

이라크와의 대결에서 한국은 거의 매번 상대적으로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을 받아왔음에도 결과는 압도적이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이 결과로 반드시 이어지진 않았던 셈이다. 내용을 살펴봐도 손쉽게 승리를 거둔 경기는 많지 않았다. 6번의 승리 중 3-0 승리도 한 차례 있었지만 그 외의 승리는 모두 2골차 이내였다.

최근 전적도 썩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09년 3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이었고 당시 한국은 이라크에 2-1,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그 이전 맞대결은 잘 알려진 바대로 2007 아시안컵 준결승전으로 당시 한국은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객관적으로 이라크보다 우세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69위로 114위의 이라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이 조별라운드와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며 전승을 거뒀고 5골, 무실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공수 균형을 과시했다. 반면 이라크는 조별라운드에서 2승 1패, 3골 1실점을 기록했고 이란과의 8강전에서는 연장전까지 3골을 몰아쳤지만 3골을 내주며 수비에서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3골 중 2골은 이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기록한 만큼 이라크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는 될 수 없다.

한국은 당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노리긴 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였다. 일본이나 이란 혹은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은 호주의 존재감이 결코 작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과 이란은 맞대결 한 번 하지 않은 채 탈락했고 호주는 결승에서야 만나는 대진인 만큼 운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라크를 꺾지 못하면 우승을 할 수 없다. 호주는 그 다음이다. 이란의 덜미를 잡은 팀이 바로 이라크였고 아랍에미레이트(UAE)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탈락시켰다. 이라크가 결승에 올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미다. 일본과 이란의 탈락이 한국의 우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아시안컵' '한국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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