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내외 악재에도 영업익 9589억···전년比 20.9%↑

입력 2015-01-23 13:51 수정 2015-01-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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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주력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하며 건설종가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현대건설은 2014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3870억원, 영업이익 9589억원, 당기순이익 58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7%, 영업이익은 20.9%,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는데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공정위 과징금 및 소송 판결금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현대건설은 매출 5조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일부 해외 현장에서의 손실을 반영했음에도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7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신규 수주는 27조1673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25.7% 증가했는데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시장다변화 전략에 따른 기존 중동‧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한 결과다. 수주잔고는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66조7697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 결과에 따라 유동비율은 지난해보다 4.3%p 증가한 165.2%,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18.5%p 개선한 164.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매출은 현재 확보 중인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19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영업이익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확보된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신규수주도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7조6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수주에 있어 국내 공공공사 부문 발주 및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수익성 위주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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