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새로운 모델과 캠페인으로 제2의 도약 시동

입력 2006-11-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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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소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두산 주류 BG의 ‘처음처럼’이 이번에는 광고 모델로 '타짜', '식객'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을 기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를 올리는데 100억 원 이상이 든다고 할 정도로 바꾸기 힘든 소주 시장을 출시 9개월 만에 5.6%에서 11.4%로 끌어 올려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처음처럼’은 지금까지 ‘세계 최초 알칼리수 소주’라는 제품 컨셉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두산측 관계자는 9일 "결코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국내 소주 시장의 판도를 바꾼 ‘처음처럼’과 아이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었던 만화를 예술의 장르로 변화시킨 허 화백의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모델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컨셉에 부합하는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멀티 모델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처음처럼’으로 처음 광고 모델이 된 허영만 화백은 최근 자신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가 관객 700만을 넘어서고, 또 다른 작품 ‘식객’(감독 전윤수, 제작 쇼이스트)까지 영화화 되는 등 최근 섭외 1순위 명사로 꼽힌다.

허영만 화백은 모델료 전액을 노숙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해, ‘처음처럼’ 출시 초기 신영복 교수로부터 ‘처음처럼’ 이라는 브랜드명 사용료를 장학금으로 기부한 일화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허 화백은 “평소에 비박(텐트 없이 밤을 지새는 것) 산행을 즐기는데, 노숙자들을 볼 때 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얼마나 추울까 걱정이 되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연재되고 있는 만화 '식객'의 주요 인물, 자운이 노숙자 생활을 하는 등 그의 만화에는 노숙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담겨있다.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광고 촬영에서는 영화 ‘타짜’에서 도박꾼으로 카메오 출연했던 경험과 영화 ‘식객’ 출현 경험을 십분 살려 전문 모델다운 포즈와 표정 연기로 스태프들을 또 한번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두산 주류 BG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강릉 공장에 1000bpm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지난 6일 독일 KHS AG사와 85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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