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시장, 성(性)역 파괴 심화

입력 2006-11-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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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능력 및 업무 노하우 중요 기준으로 부각

헤드헌팅 시장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9일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에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연 100건 이상 등록된 직종의 채용공고 3만6276건을 분석한 결과, 71.5%인 2만5941건이 성별 관계없이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에 ▲남성 36.1% ▲여성 8.3% ▲성별무관 55.6%였던 헤드헌팅 시장이 2005년에는 ▲남성 19.4% ▲여성 5.9% ▲성별무관 74.7%를 나타냈고 2006년에는 ▲남성 15.3% ▲여성 3.2% ▲성별무관 81.5%로 성차별 문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로 남성을 선호하던 '의약ㆍ의료ㆍ제약ㆍ보건'분야에서도 2004년에 남성 채용비율이 53.1%였지만 2006년에는 5.6%로 감소했으며 성별과 관계없이 채용한 사례가 92.8%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남성 위주의 채용이 이뤄지던 '프로젝트매니저(PM)'의 ‘성별무관’ 채용비율은 2004년 51.6%에서 2006년 91.6%로 40.0% 증가했으며, '은행ㆍ증권ㆍ투신' 분야는 2004년 57.2%에서 2006년 96.0%로 38.8%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여성채용이 많은 '보험ㆍ부동산' 분야의 경우 2004년 58.9%였던 '성별무관' 채용비율이 2006년에는 35.7% 증가한 94.6%를 나타냈고, '경리ㆍ회계ㆍ세무ㆍ재무' 분야도 성별을 가리지 않고 채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영업ㆍ영업관리 ▲프로그래머(Web) ▲기계ㆍ기계설비 ▲교육ㆍ교사ㆍ교수ㆍ강사 ▲인사ㆍ노무ㆍ인재개발 등의 분야에서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재를 채용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과거에 특정 성을 선호했던 직종들이 최근에는 성별의 구분 없이 인재를 뽑고 있다"며 "이는 실무능력과 노하우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헤드헌팅 시장의 채용특징을 반영한 결과로 여기에 성별 평등 고용을 권장하는 정부정책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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