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 "전쟁 상실감…한국도 공감할 것"

입력 2015-01-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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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터 디바이너' 감독ㆍ주연…첫 내한

▲러셀 크로우(뉴시스)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우(51)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 ‘워터 디바이너’ 홍보 차 내한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러셀 크로우는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터 디바이너’에는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모국애와 전쟁에 대한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국내 개봉하는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중 터키에서 벌어진 전투로 세 아들을 모두 잃은 조슈아 코너(러셀 크로우)가 아들의 시신을 찾고자 호주를 떠나 낯선 땅 터키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4살 때 호주로 이주한 러셀 크로우는 "호주는 영국 식민지로 지내다 해방된 이후에도 영국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에 강제적으로 참전했다. 그 결과 수많은 호주 청년이 전투에서 숨졌다. 호주에서 이 사건은 아직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셀 크로우는 이어 "한국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많은 상실감을 겪은 만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러셀 크로우는 "작품 선정을 신중하게 하는 편인데 닭살이 돋을 정도로 감동을 받으면 그 작품을 택한다"며 "이 작품을 봤을 때 나한테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 내가 감독을 하겠다고 나선 것보다 이 작품을 나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러셀 크로우는 ‘글래디에이터’(2000) ‘뷰티풀 마인드’(2001) 등이 사랑받으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다. 주연 배우를 넘어서 감독, 제작자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러셀 크로우는 “매일 아침 5시 공원으로 가 솔잎을 치우고 소원을 쓰고 다시 솔잎으로 덮었다”며 “호주에서 이렇게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배우는 나 밖에 없다. 절제와 노력이 나의 성장 기반이다. 다른 배우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성공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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