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경 매쉬업 엔젤스 대표 파트너 "신속한 투자로 초기기업 지원할 것"

입력 2015-01-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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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자 네트워크 형성해 '매쉬업 엔젤스' 1월부터 본격 운영

▲이택경 매쉬업 엔젤스 대표 파트너가 19일 오후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의사소통을 조금 더 빠르게 하고 소신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초기기업에 실험적 투자가 많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택경 매쉬업 엔젤스 대표 파트너는 19일 진행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부터 극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쉬업 엔젤스는 이택경 파트너를 중심으로 총 5명의 엔젤투자자가 모여있다. 이택경 파트너 외에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민윤정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NIS 이사, 이택훈 파트너, 인상혁 파트너 등이다. 여기에 장선향 프라미머 매니저는 심사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쉬업 엔젤스의 투자과정은 간단하다. 이 대표 파트너 외에 다른 파트너 한명이 투자에 대해 승인하면 그 즉시 투자가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이 대표 파트너는 “지금까지의 모든 벤처캐피털(VC)이나 엔젤투자자들은 만장일치, 또는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투자가 결정되는 방식이었다”며 “의사결정 부분에 있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빠른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 이상만 원하면 그 두 사람이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소신 있는 투자로 다양한 스타트업에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쉬업 엔젤스는 법인이 아닌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은 개인 자산을 통해 진행된다. 개인 자산 특성상 큰 자금의 투자가 성사되기 힘들지만 극 초기기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 파트너는 “한 번에 투자되는 자금은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 사이에서 형성 된다”며 “전문엔젤이 투자하면 R&D 지원 자금까지 받을 수 있어 최대 3먹5000만원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파트너와 류중희 대표는 지난해 1호 전문엔젤로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택경 매쉬업 엔젤스 대표 파트너가 19일 오후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그렇다면 그는 스타트업의 어떠한 점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까. 그는 스타트업을 포커 카드패에 비유했다. 그는 “창업 초기기업은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에 한 장만 보고 레이스를 결정하는 카드와 같다”며 “사람과 팀을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 파트너는 매쉬업 엔젤스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기존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속 투자 성공률을 높이지는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해외 기업보다 국내 기업 위주로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대표 파트너는 “한국계 외국인 대표에게까지는 생각하고 있지만 외국 기업의 외국계 대표에게는 투자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해외 투자시 관리 문제도 있고,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기업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1년에 최대 15곳 정도 투자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파트너는 스타트업 대표 멘토로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왜 창업해야 하는지 알고 시작해야 하며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를 세워둬야 한다”며 “남들이 창업하니까 따라서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창업 이후에는 고객의 시선으로 아이템을 바라봐야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에 다각화가 중요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끈기”라고 조언했다.

“투자를 진행한 팀들 중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게 그의 올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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