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얼짱’ 서효원, “플라스틱 공 자신감 생겼죠” [스타에세이]

입력 2015-01-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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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탁구단 서효원

올해는 출발이 좋다. 지난해 말 12위였던 세계랭킹이 4계단이나 뛰어올라 8위다. 이 여세를 몰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작년 인천아시안게임은 실망스러운 대회였다. 16강에서 북한 리명선에게 승리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8강에서 만난 중국 주율링에게 패해 메달 꿈을 접어야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연습량도 많았고 홈그라운드였기에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 선수들에 대한 분석력이 떨어진 것이 부진 원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연습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실패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그 성과는 지난해 12월 열린 시즌 왕중왕전 그랜드파이널(총상금 100만 달러·약 10억7000만원) 호성적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석하정 선수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안았기 때문이다. 비록 결승에선 일본 이시카와 가스미에게 패해 준우승했지만, 전 세계 상위 랭커들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플라스틱 공에 대한 적응도 순조롭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플라스틱 공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참 적응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물론 플라스틱 공이 나에게 100%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자신감은 연습량에 비례한다. 아시안게임 이후 절체부심하며 훈련에 임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이제 목표는 분명하다. 우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위해 매 대회 마지막이라는 각오다. 상대 선수들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한국 탁구는 지금 와신상담 중이다. 현정화 감독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한국 탁구 중흥을 노리고 있다.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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