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엔터기업 코스닥 입성 준비

입력 2006-11-08 10:54 수정 2006-11-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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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코스닥기업 굿이엠지의 주가가 돌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국내 최대 드라마제작업체 김종학프로덕션과의 인수합병설이 제기된 탓이었다.

일단 굿이엠지 측이 부인하긴 했지만, 김종학프로덕션과 같은 거물급 장외업체가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더 없는 호재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처럼 각자 영역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장외 엔터테인먼트 관련업체들이 코스닥 진출을 준비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학프로덕션, 드라마제작 1위

굿이엠지와의 인수합병설이 제기된 김종학프로덕션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인기드라마를 연출한 김종학감독이 1998년 12월에 설립한 드라마제작업체다. 최근에는 '풀하우스' 해신' '루루공주' 등을 제작하고, 연예매니지먼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매출 287억원과 순이익 20억원을 올렸으며, 방송영상물 기준 시장점유율은 31.6% 수준으로 포이보스(12.8%) 올리브나인(9.8%) 등 기존 코스닥상장 업체들보다 우위에 있다.

이러한 업계내 위치때문에 김종학프로덕션은 항상 장외기업 중 코스닥입성이 가능한 1순위로 꼽히는 업체다. 굿이엠지외에도 그동안 몇몇 업체가 김종학프로덕션의 우회상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는 "아직 우회상장을 할지, 직상장을 할지 결정된 것은 없으며 전반적으로 코스닥 진출과 관련한 준비단계"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코스닥시장 진출과 별개로 '헤라클래스'(오사카증권거래소) 등 일본 증시에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김종학프로덕션의 최대주주는 김종학씨로 지분 18.22%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도쿄 브로드캐스팅 시스템(16.75%)과 니코앤트팩토리(12.56%) 등 일본 투자사들도 주요주주다.

한편 김종학프로덕션과 인수합병설이 제기된 굿이엠지는 "현재 다각적인 사업제휴 방안을 협의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예스24, 인터넷서점 1위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직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동양종금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실사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영화예매사이트 무비OK를 인수하는 등 문화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 매출 855억원과 순익 4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인터넷서점분야에서 매출점유율(34.3%)과 방문자 점유율(49.9%) 모두 1위다. 올해 7월말 현재 회원수는 355만명. 최대주주는 거래소 상장 의류업체인 한세실업(62.82%)이며, 지난 2003년 예스24를 인수했다.

▲티켓링크, 다나와 등도 상장 준비

공연티켓 예매 1위업체인 티켓링크도 코스닥상장을 계획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간사 계약을 맺고, 상장 절차를 밟아왔다. 올해 5월에는 액면가 5000원으로 500원으로 분할했다.

현재 1차 실사는 마친 상황이며,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티켓링크는 지난해 매출 164억원과 순익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우성화 사장이 54.27%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한국정보통신 자회사인 한국정보통신서비스(25.80%)이다.

이밖에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격비교 사이트로 유명한 다나와닷컴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며, 영화예매 전문업체 맥스무비 등도 코스닥입성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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