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40% 사우디 국부펀드에 판다… 1조원 확보

입력 2015-01-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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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연말이나 내년초 상장

포스코가 포스코건설의 지분 40%를 이르면 올 상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매각한다.

기업공개(IPO) 전 투자자에게 지분을 파는 ‘프리IPO(Pre-IPO)’로 추진되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포스코는 최대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2015년 1월 6일자 [포스코, 포스코건설 연내 상장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에 포스코건설의 지분 40%를 매각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IF는 JP 모건 체이스, 사우디 국립상업은행(NCB)과 함께 이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의 지분 89.53%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지분 40%는 9000억~1조원으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포스코는 최대 1조원의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

포스코가 포스코건설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재무적 성과창출”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했다.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재무구조를 탄탄히 다져 놓는 것이 포스코의 당면 과제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 말 86.8%에서 3분기 말 87.3%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3분기 말 736.6%에 달하며 포스코의 재무부담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2900억원의 자금을 포스코플랜텍에 지원했다. 지난 4년간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에 쏟은 자금은 5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프리IPO 이후,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프리IPO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 이미 상대 후보와 협의를 거의 마친 듯 하다”며 “포스코와 PIF는 상장 시기까지 함께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건설 다음으로 포스코에너의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역시 프리IPO와 IPO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내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PIF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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