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득 양극화 갈수록 심화

입력 2006-11-07 13:39 수정 2006-11-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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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증가율 1년래 최저치 기록

각 가정별 소득 수준의 양극화 현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소득 증가율도 최근 1년 동안 최저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전국가구를 소득 순위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배율이 7.79를 기록 같은 분기별로 봤을 때 지난 200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크게 차이났다.

이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5분위 소득배율은 5.29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5.34보다 낮아 소득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인 이상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305만6500원으로 전년 동기 294만8700원에 비해 3.7% 증가하는 데 그쳐 전년동기의 2.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342만3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31만900원에 비해 3.4% 늘어나는 데 머물러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3.0%이후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가구의 3/4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06만3천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도시근로자가구의 3/4분기 월평균 소비지출도 216만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0.4% 늘었다.

소비지출 중에는 전국가구와 도시근로자가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주거비가 각각 9.9%. 15.7% 늘어나는 등 전세의 월세전환과 이사 등으로 인한 수선비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재산세 과표 상승에 따라 조세지출이 늘어났고, 자녀가구 등에 보내는 교육비, 생활비 등 사적송금 및 보조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상여금이나 비경상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고 실질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식료품이나 교양오락비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데 이는 추석명절이 2005년 3/4분기에서 올해 4/4분기로 이동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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