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텔 370억 규모 휴대폰 케이스 사업 철수…상장폐지 눈앞

입력 2015-01-15 08:52 수정 2015-0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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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텔이 관련사업 부문의 매출부진으로 결국 휴대폰 케이스 생산에서 철수했다. 2010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며 관리종목에 지정된 피앤텔은 5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질 경우 상장 폐지된다.

15일 관련업계와 피엔텔측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스마트폰 케이스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370억원 규모의 휴대폰 케이스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며 “적자가 나는 휴대폰 케이스 사업부를 폐지하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무선 헤드셋 사업부에 집중해 영업수지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생산중단의 배경으로 ‘매출감소와 지속적인 생산원가 증가’를 내세웠다.

피앤텔은 2013년 매출(연결기준)은 총 143억5000만원으로, 생산을 중단한 휴대폰 케이스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26%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피앤텔의 무선헤드셋과 휴대전화 케이스의 매출 비중은 각각 전체 76.6%와 17.4% 규모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각각 82억원과 42억원 수준. 최근 매출의 18%에 못 미치는 사업부가 차지하는 영업손실이 30%를 넘어서면서 사업철수 수순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피앤텔은 한 때 휴대폰 케이스 시장에서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사업부문을 휴대폰 케이스에서 휴대폰 생산대행으로 전환하면서 부침을 겪기 시작했다.

결국 경쟁업체가 스마트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가운데 피앤텔은 스마트폰보다 피쳐폰 케이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결국 점유율 하락이 이어졌고, 마침내 전면적인 생산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피앤텔측은 “구조조정과 관련된 운휴 자산의 매각을 통한 경쟁력있는 사업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손익구조 개선을 기대한다”며 “생산중단은 국내 핸드폰케이스 생산 및 판매에 한정된 것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해외법인 핸드폰케이스 생산 및 판매사업은 영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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