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매물부담 속 박스권 흐름 예상

입력 2006-11-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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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매매의 매물폭탄에 대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방향성을 훼손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물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말배당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증시의 조정 마무리 단계, 국내 경제지표의 호전 등이 국내지수의 급락을 막아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국내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하락 소식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이내 줄어든 매물과 개인의 매수가 유입돼 낙폭을 만회하며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3조원 이상 쌓여있는 프로그램매매의 매물 부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미국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상승을 보인 국내증시의 '힘'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향후 국내증시는 매물에 대한 부담과 글로벌 시장의 방향, 외국인의 수급 변화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시장에 상승추세를 훼손시킬 정도의 압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배당, 글로벌 증시의 연말 랠리 가능성, 미국시장의 조정 마무리 국면 등으로 인해 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지라도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시장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수급"이라며 "국내기관의 경우 매수를 유입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IT매도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증시가 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이것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해 국내증시가 1380선을 돌파하고 1400선에 안착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의 대량 매도 배경에 대한 확인과정, 악재요인의 파급력 검증과정 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국내 경제지표 호전과 4분기 이후의 국내 기업실적 호전 모멘텀 등으로 인한 최근의 상승추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 있는 만큼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IT에 대해 분할 매수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분석과 함께 조선업종, 경기방어주, 금융주 등으로의 접근을 제시했다.

김연우 연구원은 "IT주 같은 경우 저가에 분할매수로 접근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강한 것이 문제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시장의 조선업종, 코스닥시장의 조선기자개 업종이 유망해 보인다"며 "또, 환율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으므로 경기방어주에 대한 접근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IT주에 대한 불확성은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환율을 감안할 경우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IT나 자동차 보다는 금융주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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