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늘어나는 환경서비스… 국내 中企 수출 확대 ‘속도’

입력 2015-01-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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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릭스, UAE 수출 200% 성장… 동명엔터프라이즈ㆍ에스엔에스에너지도 해외서 호응

국내 환경관리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최근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환경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수출 시장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중동, 북아프리카 등 타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환경서비스 중견기업 에어릭스의 지난해 대(對)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출은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의 UAE CBDC(Carbon Black&Delayed Coker) 정유 프로젝트에 집진설비를 공급하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 등 주력시장에 비해 미미했던 중동 수출이 급증한 것은 장기적인 공급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간 에어릭스는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에 집진설비를 공급하고 콜롬비아 STX중공업, 베트남 두산중공업의 화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수출 지역의 범위를 급속도로 확대해왔다. 중동에서는 UAE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을 늘리고 있고, 주력시장인 중국에서도 한국타이어 중경 신규공장, 장가항포항불수강(ZPSS) 등에 백필터 집진설비 수출을 전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에어릭스의 전체 수출도 큰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폐수열 회수설비업체 에스엔에스에너지도 최근 99% 슬러지를 걸러주는 폐수열 회수설비 '엔세이버'를 통해 수출 지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에 수출 중인 엔세이버는 산업용 폐수에 있는 열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게끔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오염방지업체 동명엔터프라이즈는 유류 누출로 인한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상시누출측정장치 'ATG'를 최근 대만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명엔터프라이즈는 아시아 인접국가의 유류 누출 오염방지시장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국내 환경관리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지역 확대는 전체 환경사업 수출 증가와도 맞물린다. 실제 2013년 기준 환경사업 수출액은 8663억원으로 2009년 대비 12배 급증한 바 있다. 중국을 포함해 중동, 북아프리카 등의 도시개발, 산업화와 함께 글로벌 환경기술 수요가 점차 늘어난 탓이다.

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가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양해각서 체결,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현지화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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