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개도국, 저유가가 기회…체질개선 서둘러야”

입력 2015-01-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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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7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에 경기와 금융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이 이를 위한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B는 이날 2015년 ‘글로벌 경제전망(GEP)’ 보고서 일부를 공개하면서 “개도국은 수출 전망 약화, 글로벌 금리 인상 임박, 취약한 금융 시장 정서 등에 직면해 있다”면서 “성장 둔화에 대비해 시급하게 각국 상황에 맞는 중기 재정 완충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등 여러 변수에 대처해 개도국이 국내 성장을 지탱하려면 다양한 통화·재정 정책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당국 개도국이 가계 부채 증가,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말미암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재정적 수단을 동원할 여지가 더 줄었다고 WB는 경고했다. WB는 그럼에도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개도국은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이 호재가 돼, 지난해 중반 이전과 비교해 재정적 대책을 훨씬 빠르게 마련할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저유가는 올해 내내 이어지고, 대부분 개도국이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저유가가 원유 수입국의 실질소득 증가 및 성장률 상승에 기여하고 인플레이션 부담이나 외부적인 또는 재정적인 압박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오는 12일 GEP 가운데 글로벌 및 권역별, 선진·개도국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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