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헌 사건 재조명...500만원 훔치고 17년 형, 당시 전경환은…"유전무죄 무전유죄"

입력 2015-01-0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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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강헌 유전무죄 무전유죄

(사진=영화 홀리데이)

'실화극장 그날'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지강헌 인질 사건을 재조명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실화극장 그날'은 첫 번째 이야기로 1988년 벌어진 지강헌 인질 사건을 재연했다.

1988년 10월,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던 그때 서울시 북가좌동의 한 가정집에 4명의 탈주범이 들이닥친다. 이들은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10시간 만에 자살 또는 사살됐다. 이같은 인질극은 방송으로 생중계 됐다.

당시 탈주범들은 10년에서 20년까지 내려진 과중한 형량이 탈주 원인이라고 인질들에게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 씨가 76억원 횡령죄로 1989년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실제로 2년 정도의 실형을 살다가 풀려나자 탈주범들은 돈 없고 권력이 없으면 중형을 받는 상대적 불평등에 분노했던 것이다.

특히 '유전무죄 무전유죄(돈 있으면 죄가 없고 돈 없으면 죄가 있다)'라는 말을 남긴 지강헌은 500만원을 훔친 죄로 잡혀 징역 7년에 보호감호 10년, 총 17년의 격리감금형을 받았다. 지강헌은 이날 인질극에서 경찰특공대가 쏜 4발의 총에 맞고 죽었다. 당시 한국 사회의 세태를 꼬집었던 이 말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유행어처럼 남아있다.

네티즌들은 "지강헌 유전무죄 무전유죄, 여전하지 뭐", "지강헌 유전무죄 무전유죄...이 시대에 살든 100년후 태어나든 한국에서 태어나는 거 자체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지강헌 유전무죄 무전유죄...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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