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샌프란시스코 ‘2시간40분 주파’ 고속철도 착공

입력 2015-01-06 0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로젝트와 관련해 재정적ㆍ기술적ㆍ정치적 리스크 많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총 800마일(1287km)에 이르는 구간을 2시간40분 만에 주파하는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는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즈노에서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8년 말까지 공사를 완공해 오는 2029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5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우선 사업구간으로는 캘리포니아 중부 센트럴밸리를 관통하는 프레즈노에서 베이커스필드 간 130마일(209km) 구간을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소요사업비는 680억 달러(약 75조5000억원)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건설재원을 각각 분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이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향후 진로에는 재정적·기술적·정치적 리스크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공사는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비용 절감을 택하면서 새로운 철로를 놓는 게 아닌 기존 대중교통 및 운송 철로를 업그레이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채 발행과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축적된 자금은 260억 달러(28조8000억 원)에 불과하다. 이는 총 공사비 680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더욱이 사유지 수용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고속철도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자신들의 사유지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정치적 알력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출신으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제리 브라운(84)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자신의 정치 유산으로 남기려고 서두르고 있다. 반면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재정지출은 불가하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00,000
    • +1.55%
    • 이더리움
    • 4,396,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17,500
    • +2.83%
    • 리플
    • 2,870
    • +1.56%
    • 솔라나
    • 191,300
    • +1.86%
    • 에이다
    • 577
    • +0.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8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770
    • +2.25%
    • 체인링크
    • 19,300
    • +1.53%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