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189회 예고가 공개됐다.
5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치매남편의 65억 순금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서울의 한 건물에서 10여 년 전, 장롱 밑에 묻어두었던 65억 원 상당의 금괴가 발견됐다. 집주인조차 몰랐던 금괴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 지난해 8월이다. 화재가 난 건물을 보수하러 온 인부 3명이 장롱 밑을 뜯어내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우연히 금괴를 발견하고, 고민 끝에 하나씩만 나눠 갖기로 인부들은 약속했다. 하지만, 그날 밤 인부 중 한 명인 조 씨(38)가 동거녀와 함께 100여 개가 넘는 금괴를 몽땅 훔쳐서 달아났다. 금을 손에 넣은 조 씨는 이내 동거녀를 배신하고, 새 여자 친구를 만났다. 완전 범죄로 끝날 뻔했던 사건이었지만 조 씨의 변심이 결국, 장롱 밑 금괴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장롱 밑 금괴의 진짜 주인은 경기도 소재의 한 사립학교 설립자 박 씨였다. 2003년에 사망한 그는 평소 이면지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을 정도로 검소한 사람이었다. 은행을 쉽게 믿지 못했다는 그는 비상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금을 가장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사망하기 전, 치매를 앓게 되면서 가족에게 금괴의 존재를 미처 알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 100여 개의 금괴 중 40여 개(20억 원 상당)를 돌려받은 아내 김 할머니를 ‘리얼 스토리 눈’ 제작진이 만났다. 10년 만에 남편의 마지막 유산을 받게 된 김 할머니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추적한다.
‘리얼스토리 눈’ 예고를 접한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나머지 금괴는 다 어디갔을까”, “‘리얼스토리 눈’ 본방사수해야지”, “‘리얼스토리 눈’ 할아버지 하늘에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실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