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 화두는 ‘가상현실’

입력 2015-01-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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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극장 등 위협하는 혁신 될 것”…실제 세계와 가상현실의 조합인 ‘증강현실’도 관심

▲올해 CES에서 ‘가상현실’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사진은 스타트업 알트스페이스의 가상현실 채팅 앱 시연 화면. 알트스페이스 블로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2015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가상현실’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올해 CES에서 스타트업은 물론 많은 대형업체가 가상현실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오큘러스가 심어줬던 강한 인상을 다시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FT는 전했다. 당시 오큘러스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리프트로 생생한 3D 영상을 체험케 해 관중을 열광시켰다. 이에 페이스북은 지난해 3월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약 2조2100억원)에 사들였다.

퀄컴의 제이 라이트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가상현실 헤드셋에 막대한 돈이 투입되고 있다”며 “이 기기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을 붕괴시킬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디지털 안경 등 가상 및 증강현실 플랫폼인 ‘뷰포리아(Vuforia)’를 개발했다.

올해 CES에서는 삼성과 소니 인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가상현실 기술이 프로토타입(시험판)에서 완성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스타트업 알트스페이스VR의 에릭 로모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현실 속에서 교류하는 감정적 체험은 정말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알트스페이스는 이번 CES에서 미국의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가상현실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는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앱과 소프트웨어에서도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가상현실 기술들이 공개된다. 전트(Jaunt)는 폴 매카트니의 콘서트 현장이나 영화 호빗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가상현실 앱들을 선보여왔다. 전트의 젠스 크리스텐슨 CEO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면 마치 매카트니의 피아노 옆에 선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며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경험”이라고 말했다.

실제 세계와 가상현실의 조합인 ‘증강현실’도 CES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구글글래스로 이 분야를 선도하는 구글은 지난해 10월 3D 영상을 실제 이미지와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매직리프에 5억 달러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

오스터후트디자인그룹과 엡손이 올해 CES에서 고해상도의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을 공개한다고 FT는 전했다. 일부 실리콘밸리 소식통들은 오큘러스가 가상현실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증강현실 분야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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