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기 수직추락 가능성 제기…구명조끼 미착용 등 정황상 추정

입력 2014-12-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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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바다 위에 떠 있다. 사진출처=B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여객기가 바다에 수직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30일(현지시간) 자바 해상 수색 현장에서 처음으로 수습한 시신 3구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현장 주변해역에서는 시신을 포함해 항공기 비상구와 산소탱크, 여행용 가방 등이 팔견됐다.

이에 사고 당시 여객기 조종사가 통상적인 조난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 시신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여객기가 수직추락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미사일에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MAS) MH17편이 추락할 때처럼 돌발 상황에 전혀 대처할 수 없는 상태였을 수 있다는 것. MH17편의 일부 승객 시신은 여객기가 고도 1만m 상공에서 미사일에 맞아 연쇄 폭발, 기내 기압이 급강하하는 상황에서도 산소마스크를 한 채 발견됐다.

에어아시아 역시 지상 관제탑에 고도 상승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다른 여객기가 비행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MH17과 비슷한 9천753m 고도로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여객기 기체가 해상에 추락할 때까지 3∼5분가량의 시간이 있었지만, 기내 승무원들과 탑승자들이 미처 손을 쓰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추측이다.

또한 조난신호가 송신되지 않고 구명조끼마저 챙기지 못할 만큼 기체가 갑작스레 균형을 상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사고조사팀은 우선 사고기 조종사가 고도 상승을 요청할 시점을 놓쳤을 가능성과 임의로 고도를 상승시켜 비행했을 개연성, 기상 악화 등여러 요인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수거한 비상구와 산소탱크 등 잔해들과 시신 등을 헬리콥터 편으로 이송,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당국은 특히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 등 관련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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