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수지 흑자 1,000억 달러 돌파…저유가·수입 줄어든 탓

입력 2014-12-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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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31일 발표한 ‘2015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의 경상수자가 108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840억 달러보다 250억 달러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독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으로 뛰어오른다.

재작년 기준으로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가 2549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82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1326억 달러), 스위스(103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네덜란드(871억 달러)에 이어 경상 흑자 6위 국가였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원인을 살펴보면 마냥 기뻐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우리 기업의 수출의 늘어서가 아니라 저유가, 수입 규모 축소 등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예정처는 유가 급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의해 수입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관기준으로 올해 수출은 2.9%, 수입은 0.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예산처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3%로 낮췄다. 이는 엔화가치 하락과 유가 급락으로 인한 일부 산유국과 외화유동성 취약국의 금융 불안 및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또 지난 3/4분기 이후 IT제품의 수출 경쟁력 약화, 중국의 경쟁력 강화, 일본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상승, 국내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도 반영했다고 예정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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