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도 ‘허니버터칩’ 마케팅 나선다

입력 2014-12-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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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광풍에 힘입어 금융권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바이럴(viral)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버터맛과 꿀맛이 나는 새로운 감자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도 구하기 힘든 상태다.

출시 100일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SNS에 회자되면서 입소문을 만들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제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자신만의 제품 활용법을 공유하는 등 새로운 공유ㆍ창조 소비문화가 주목받으면서 금융사들도 이를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 뱅크월렛카카오 통장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캐릭터 인형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지난 27일까지 실시했다. 통장가입 고객 중 추첨을 해 50명에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형을 주고 본인의 SNS에 통장 인증사진을 올린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캐릭터 인형을 증정하는 행사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7일 출시 한 지 3년 된 숫자카드를 고객의 변화된 니즈에 맞게 리뉴얼한 ‘숫자카드 v2’를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삼성카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한 ‘좋아요’ 또는 ‘공유’를 누르거나 블로그에 게재하는 고객 대상으로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KB국민카드는 힙합과 SNS 등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금융 행사를 펼쳤다. 지난 10월24일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고객과 힙합 애호가 등 1000여 명을 초청해 힙합 공연을 관람하고 스마트금융 체험 기회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KB국민카드는 공연이 끝난 후 KB국민카드 공식 트위터를 통해 관객과 가수가 직접 소통하는 소셜토크 시간을 가지고, 공식 블로그ㆍ트위터ㆍ페이스북을 통해 행사 참여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25일까지 ‘아주 따뜻한 손편지’ 이벤트를 열었다. 고객들에게 연말연시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등 대상과 선물을 정하고 메시지를 작성한 참가자 100명을 선정해 허니버터칩 100봉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1인당 2봉지 이상 구입할 수 없는 허니버터칩을 아주캐피탈은 중고장터 사이트에서 봉지당 웃돈을 주고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캐피탈의 공식 블로그는 현재 누적 방문객이 130만명이며, 페이스북도 9000여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NH농협생명도 모바일앱 가입고객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모바일 상품 안내장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젊은 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입소문을 끌어내는 전략이 중요해졌다”면서 “카드를 잘 쓰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SNS를 통해 카드 혜택에 대한 입소문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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