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185회 예고…교수 성추행으로 폐쇄병동에 입원한 대학원생의 사연은?

입력 2014-12-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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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리얼스토리 눈’ 185회 예고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K대 교수 성추행에 폐쇄병동에 입원한 대학원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K대학교 대학원생 김은영(가명, 23세) 씨는 현재,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해 있다. 거듭되는 심한 발작과 자해 등으로 끝내 학업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두 달 전 아버지 김성훈(가명, 55세) 씨는 딸에게서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지난 8월 19일 김은영 씨가 같은 과 지도교수인 A교수에게 단 둘이 있던 지하 주차장의 차 안에서 강제키스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A교수는 차 안에서의 강제 키스에 대해서 이를 벌리라는 뜻이 아니라, 문을 열라는 말이었다고 발뺌했다.

그 후 연구실에서도 A교수의 성추행은 계속됐다고 한다. 요구를 거부하면 같은 연구팀 대학원생들에게 이유 없이 화를 냈다는 A교수 때문에 은영 씨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 때의 충격으로 아직도 수시로 발작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딸, A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아버지는 딸을 대신해 싸움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은영 씨의 아버지는 대학교 측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그런데 조사 도중 A교수가 사표를 제출하면서 학교 측의 조사는 중단되었다. A교수가 더 이상 K대학교의 교수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이 대학 측의 입장이었다. 사표를 수리하면 해당 교수는 면직 처리가 되어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이 가능하고 타 대학에 재취업도 가능해진다. 사건이 알려지자, K대 학생들은 크게 분노했다.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자보를 통해 학교 측의 미온적인 처리에 반발했다.

최근 다수의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대 K교수에 대해 대학 측은 해당 교수의 사표 수리를 미루고 진상조사를 진행하였다. 학문의 전당 대학교에서 교수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은 자신들의 성적을 평가하고, 장래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는 교수의 부탁이나 요구를 학생의 입장에서 쉽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특히 대학원생들의 경우 관계가 더욱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10월 발표한 대학원생 연구 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원생의 45.5%가 교수로부터 부당처우를 당했지만 불이익 때문에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끊이지 않는 대학 내 교수의 성 추문 그 원인과 해법을 ‘리얼스토리 눈 ’에서 고민해본다.

‘리얼스토리 눈’ 185회 예고를 접한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교수 성추행 사건 요즘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리얼스토리 눈’ 은영씨 힘내세요”, “‘리얼스토리 눈’ 본방사수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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