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혼다 美 하원의원 “아베한테 위안부 문제 말해봤자 시간낭비”

입력 2014-1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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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ㆍ종교 단체와의 교류 통해 여론 조성해야…대일 위안부 결의안 추진 가능성 열려 있어”  

▲마이크 혼다(민주당, 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 의원. (사진=뉴시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민주당, 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자민당 극우세력에 위안부 문제를 말해봤자 시간과 에너지 낭비”라며 “이젠 일본 민초에게 호소할 때”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한국에 머무는 혼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민초에게 위안부 문제를 이해시켜 이들이 아베 정권을 압박하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혼다 의원의 발언은 현재 정치 기반이 두터운 아베 총리를 직접 압박하기보다는 민간ㆍ종교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일본 내 양심세력을 움직여 우회적으로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혼다 의원은 “양국의 교회와 여성단체가 교류하는 것을 상정해보라”며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일본 민초에게 위안부 문제를 이해시킬 수 있고 이것이 일본의 여론을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아시아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않아 학생들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언론에서도 자연스레 관심을 두며 정치의 영역으로 스며들어 일본의 여론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새로운 대일 위안부 결의안 추진 계획에 대해 혼다 의원은 “가능성은 열려 있고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도록 백악관과 국무부 등 높은 차원에서 좀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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