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 "인터넷은행 자회사 신설 검토하겠다“

입력 2014-12-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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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제공)

권선주<사진> 기업은행장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상품가입은 물론 대출에 이르는 금융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스마트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 행장은 2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 행장은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질문에 “아직 보안과 본인인증 등 법적인 문제가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안 되겠지만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급격하게 고객이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도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태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해 정부의 흐름에 동조하려는 의견을 나타냈다.

권 행장은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핀테크 흐름에 맞춰 금융서비스를 '옴니채널'(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이용환경)로 구축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내년도에 통합 플랫폼인 'IBK 원(ONE) 뱅크'를 출범할 계획"이라며 "간단한 상품가입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30여개인데, 법적 규제를 받는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창구 가입 상품 대부분을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며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 및 뱅크월렛 카카오와의 제휴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내년도에는 중소기업의 탈(脫) 중국화 추세에 맞춰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등 중국 이외 진출을 늘릴 예정"이라며 "지분투자와 인수·합병 형식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벤처기업이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벤처투자팀(TF)을 만들어 초기벤처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을 소개했다.

권 행장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실적에 대해서는 "올해 중소기업 대출액이 7조원 순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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