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달러까지 빠진다?...알-나이미 “가격에 연연하지 않아”

입력 2014-12-23 02: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블룸버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해도 감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중동이코노믹서베이(MEES)와의 인터뷰에서 “OPEC 회원국들은 유가 하락에도 감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각료회의에서 산유량을 하루 3000만 배럴로 동결한 뒤 지속적으로 밝혔던 유가를 시장에 맡기겠다는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는 “OPEC 회원국들은 물론 압둘라 알-바드리 사무총장 역시 뜻이 같을 것”이라며 “배럴당 60달러, 50달러, 40달러, 20달러까지 하락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반등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앞서 적정 유가를 1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저유가가 경제 성장을 통한 수요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사우디는 새로운 고객의 수요에 따른 생산 확대 정도만 준비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올리비에 제이컵 페트로매트릭스오일 애널리스트는 “OPEC 각료들이 매일 유가 하락을 이끄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이 산유량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가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까지 미국은 가격 하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도 유가 하락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유가의 하향 추세 속에 변동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낙폭이 워낙 컸고, 투자기관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포지션 정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도 유가의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3%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55달러대로 내려갔고,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2% 넘게 빠지며 배럴당 60달러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체감 38도 육박…수도권·충남·전라 폭염중대경보
  • 코스피, 외국인 1.4조 ‘사자’에 6600선 회복 눈앞…코스닥도 800선 탈환 가시권
  • D램·낸드 모두 세계 1위…삼성, AI 메모리 '풀라인업'으로 승부
  • 홈플러스, 2000억 긴급자금 유입됐다…13일 ‘영업 재개’
  • 태풍 '돌핀' 오키나와서 감속 모드…경로 꺾인다
  • 대출 문턱 높아지자⋯서울 아파트 거래 중소형으로 쏠렸다
  • 쿠팡Inc, 2분기 매출 13.3조...상반기 영업적자 1조1895억 ‘역대 최대’
  •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에 안도 랠리…다우·S&P500 최고치, 유가 80달러 아래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59,000
    • +0.5%
    • 이더리움
    • 2,651,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299,200
    • -1.51%
    • 리플
    • 1,515
    • -1.11%
    • 솔라나
    • 104,800
    • +0.1%
    • 에이다
    • 275
    • -1.43%
    • 트론
    • 466
    • -0.43%
    • 스텔라루멘
    • 237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090
    • +0.22%
    • 체인링크
    • 11,600
    • -0.17%
    • 샌드박스
    • 59.79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