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 북한 대학생 초청해 ‘사이버 공격’ 가르쳐

입력 2014-12-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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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 자녀 2명, 런던 웨스크민스터대서 인당 4800만원 장학금 받고 컴퓨터 과학 석사과정 중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영화사) 해킹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가운데 영국 런던 웨스크민스터 대학이 북한 유학생을 초청해 컴퓨터 과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런던 웨스크민스터대 홈페이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영화사) 해킹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가운데 영국 대학이 북한 유학생을 초청해 컴퓨터 과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평양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북한 간부 자녀 2명이 런던 웨스크민스터대에서 1명 2만8000파운드(약 480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들의 수강과목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취약성 평가 등 해킹에 활용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영국 대학이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받은 해커를 양성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장학금은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의 학비로 충당되는 펀드에서 나오며 항공료, 체재비, 학비 등이 포함됐다. 텔레그래프는 “서구 대학이 북한과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웨스트민스터대 측은 “학생들의 견문을 넓힌다는 목적으로 평양과기대와 수년간 운영해온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학년도에는 북한 유학생을 뽑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유학 프로그램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평양 내 영국 대사관의 비자 승인으로 북한 유학생들의 영국 유학이 가능해진 점은 인정했다. 한국의 동북아 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세운 북한 내 유일한 사립대학인 평양과기대는 서구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영어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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