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美 하원의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용기, 내게 큰 힘”

입력 2014-1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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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네 번째 방문

▲[혼다 의원 나눔의 집 방문] 최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다시 찾은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왼쪽)이 지난 20일 방문 당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식사를 함께 했다.(사진=연합뉴스)

“할머니들의 강한 정신과 용기가 저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2007년 미국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지난 20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여사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2007년 11월 나눔의 집을 처음 찾은 후 2009년 8월, 2012년 8월에 이어 네 번째 방문이다.

그는 외교부의 한미 의회인사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20분께 도착한 혼다 의원은 먼저 마당에 있는 피해 할머니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이후 생활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위해 2007년 미 하원 청문에서 증언한 김군자(88)·이용수(87) 할머니를 비롯해 할머니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혼다 의원은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며 “할머니의 용기와 정신은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무엇이 잘못이고 잘못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군위안부 피해 이야기를 영문으로 엮은 ‘봉선화가 필 무렵’ 책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희망 팔찌를 혼다 의원에게 선물했다.

1시간여 동안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눈 혼다 의원은 국내 대학생들이 제작한 위안부 소녀의 피해상을 담은 10여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주말을 맞아 나눔의 집을 찾아 온 고교생 봉사자들과 함께 시청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유독 관심을 두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일본 정부가 잘못을 언젠가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위안부 문제는 과거가 아니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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