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오를 때 자본유출 충격 한국 5번째로 커”

입력 2014-12-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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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은행, 보고서 발표…헝가리·남아프리카·말레이시아·태국 順

미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서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일어날 때 한국이 받는 영향은 주요 신흥국 중 5번째로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캐나다은행이 최근 발간한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신흥국 자본 유출입 영향’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의 분석이 실렸다.

보고서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20bp(1bp=0.01%) 오를 때 분석 대상인 23개 신흥국에서 3개월간 누계로 발생할 자본유출 규모가 2013년 3분기 해당국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1.24%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120bp 오를 것으로 가정한 이유는 작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하고서 수개월간 오른 시장 금리 상승폭을 참고로 한 것이다.

나라별로는 헝가리가 작년 3분기 GDP의 3.95%에 해당하는 자본이 유출돼 경제 규모에 비해 자본 유출 충격이 제일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2.39%)은 헝가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3.88%), 말레이시아(3.18%), 태국(2.65%)에 이어 5번째로 자본 유출 충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1년간 누계로 발생할 자본 유출 규모는 작년 3분기 해당국 GDP의 평균 1.83%로 추정됐으며 나라별로는 역시 헝가리(5.83%), 남아공(5.73%), 말레이시아(4.70%), 태국(3.89%), 한국(3.52%)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작년 5월의 경험에 비춰볼 때 작은 규모의 자본 유출도 신흥국 금융시장의 혼란과 연결될 수 있다”면서 각 나라의 거시건전성 환경이 충격의 크기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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