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왜 이러나 ... 주식부당거래ㆍ 대출금리 조작 잇따라 적발

입력 2014-12-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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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이 잇단 불법 행위가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초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홍역을 치른데 이어 최근에는 지역조합 농협의 고객 통장에서 1억2000만원이 무단 인출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지 한달만에 또 다시 주식부당거래와 대출금리 조작 사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STX그룹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안건을 다음달 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실무조사를 마쳤다. 금감원은 (주)STX가 지난해 10월 팬오션 보유 주식 3700만주(17.99%)를 집중 매도한 것이 농협은행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협은행이 채권은행의 지위를 이용해 채권단이 알수 는 팬오션의 미공개 정보를 들여다보고, 감자 결정전에 주식을 팔아 예금을 대출 담보로 변경하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주)STX가 감자 발표 전 주식을 판 농협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피해 갔다. 팬오션 주식 매도 직후 대주주 지분에 대한 감자를 결정했고, 팬오션의 주가는 종전의 3분의 1수준으로 폭락했다.

또한 서울축산농협은 전·현직 임직원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으로 대출금리를 조작하거나 승진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등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한편 농협금융 지난달에서 고객 통장에서 1억2000만원이 무단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은 현재 사정당국과 공조해 농협금융 내부시스템의 문제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연초 농협카드에 이어 농협상호금융, 농협은행 등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적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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