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알바생에 강제조퇴 요구… 임금체불도"

입력 2014-12-18 11: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생 절반 이상이 강제조퇴를 경험했고, 22%는 급여를 떼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청담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부터 9일간 맥도날드 전현직 아르바이트생 16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의 60%(981명)는 현재도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4%(1036명)는 ‘매니저가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일명 ‘꺾기’로 불리는 이런 요구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월 근무시간을 60시간 미만으로 낮추려는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알바노조의 설명이다.

또한 응답자의 22%(353명)는 ‘받아야 할 월급보다 적게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4시간 배달업무를 맡는 라이더 직종의 경우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전체(197명)의 30%(59명)로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임금체불의 이유로는 ‘실제 근무한 시간과 월급에 반영된 근무시간이 달랐다’고 지적한 응답자가 전체의 44%였다.

알바노조는 “아르바이트생이 자기 근무시간을 기록하는 단말기와 매니저가 실제 근무시간을 입력하는 단말기가 달라 매니저가 임의로 근무시간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부당한 일을 당했지만 참았다고 답했다.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로 취업할 때 근로계약서를 받아보지 못했다는 응답도 전체의 52%에 달했다.

알바노조는 “사측이 노조와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구체적 불법사례를 제보받아 맥도날드 한국지사장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27,000
    • -0.07%
    • 이더리움
    • 4,556,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871,500
    • +3.57%
    • 리플
    • 3,050
    • +0.07%
    • 솔라나
    • 198,200
    • -0.85%
    • 에이다
    • 622
    • -0.16%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0.16%
    • 체인링크
    • 20,930
    • +2.8%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