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없는 토막시신 사건' 박춘봉 현장검증, 시신 훼손ㆍ증거인멸 재연에 설명까지 천연덕스럽게

입력 2014-12-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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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현장검증

(사진=뉴시스)

경찰이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인 박춘봉(56·중국 국적)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수원 팔달산 장기없는 토막살인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피의자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은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 팔달구 매교동 박춘봉 씨의 전 주거지를 시작으로, 교동 반지하방, 수원천변, 팔달산(2곳), 오목천동 야산까지 총 6곳에서 진행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경 형사들에게 둘러싸여 호송차에서 내린 박춘봉은 골목에서부터 약 20m 떨어진 집까지 떠밀리 듯 매교동 전 주거지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영하 13도에 달하는, 올들어 최강 한파의 날씨 중에도 주민 20여 명이 몰려나와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을 똑똑히 지켜봤다. 일부 주민은 "짐승만도 못한 ×××야!" "너도 똑같이 팔, 다리 잘려서 죽어야 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한다.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춘봉은 경찰이 준비한 모형 흉기와 마네킹을 이용해 동거녀 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과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유기를 준비하는 장면을 직접 설명했다. 대체로 무덤덤하게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춘봉은 지난달 26일 매교동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춘봉은 수원과 화성 등 총 4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천변에서는 시신의 살점 등이, 팔달산 2곳에서는 각각 다리와 상반신 등이 발견됐고, 오목천동 야산에서는 머리와 장기를 포함한 대부분이 발견됐다.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박춘봉 현장검증에 네티즌들은 "박춘봉 현장검증, 잔혹범들의 공통점은 다 갖고 있네" "박춘봉 현장검증, 뻔뻔, 인면수심, 무뇌" "박춘봉 현장검증, 짐승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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