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강병규 박충식
방송인 강병규가 공개적으로 비난한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병규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선수협이,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신짓 하는구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12월1일부터 1월15일까지의 기간을 프로야구 선수의 비활동기간으로 정하고, 합동훈련 금지를 엄격하게 지킬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러나 최근 넥센 히어로즈 일부 선수들이 코치들의 지도 하에 목동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박충식 사무총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고 있었으나 김성근 감독님이 정해놓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려 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사태의 원인으로 김성근 감독을 지목했다.
이에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는 글을 게시했다.
강병규가 원색적으로 비난한 박충식 사무총장은 광주상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거쳐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14승이라는 화려한 기록으로 데뷔한 에이스였다.
특히 그해 한국시리즈 3차전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부수였던 선동렬과 맞대결을 펼쳐 연장 15회까지 181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데뷔 후 2년 연속 14승을 거둔 박충식은 6년간 10승급 활약을 이어가다 2001년 고향팀인 해태로 이적한 후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2년에 은퇴했다.
박충식은 은퇴 후 호주에서 개인사업을 운영하다 2012년부터 선수협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