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폰 찻잔 속 태풍?… 샤오미 韓 출시 불투명

입력 2014-12-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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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의 본사 전경 (사진출처=블룸버그)

‘찻잔 속 태풍’이 될 것인가. 중국 스마트폰의 한국 시장 공습이 예상 밖의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CJ헬로비전 등 국내 알뜰폰사업자(MVNO)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단말기 지원금 지원과 공급물량, 시장 수요 등에서 MVNO와 샤오미 간 입장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샤오미의 한국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한국은 중국 본토에 비해 작은 시장인 데다가 삼성전자, LG전자의 본진인 만큼, 투자 대비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 업계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인구와 스마트폰 소비가 커지는 동남아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는 시각이다. 여기에 애프터서비스(AS)망 구축도 쉽지 않은 난제다.

지난 9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화웨이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12월 첫 째주(11월27일~12월3일) 화웨이 ‘X3’ 판매량은 812대를 기록했다. 332대에 그친 11월 넷 째주(11월20일~26일)보다 판매가 늘었지만, 출고가를 52만8000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낮춘 것을 감안할 때는 부진한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시 전후로 국내 이통사들은 단말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스마트폰 도입을 추진했지만, 중국 업체에게 한국 시장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면서 “상대적으로 성능, 브랜드가 떨어지고 가격도 그리 싸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도 미온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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