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반등 실패...다우 0.65% ↓

입력 2014-12-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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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반 매도세 확산...러시아 주도로 신흥시장 위기 커져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가 장중 반등하기도 했지만, 기술주와 재량소비재에 팔자주문이 몰리면서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이날 111.97포인트(0.65%) 하락한 1만7068.87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89포인트(0.85%) 떨어진 1972.74를, 나스닥은 57.32포인트(1.24%) 내린 4547.83을 기록했다.

러시아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환율이 장중 80루블을 돌파하는 등 신흥시장을 둘러싼 불안은 이어졌다. 유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짐 듀니건 PNC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일 FOMC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의 성장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면서 "유가와 신용 그리고 외환시장을 둘러싼 헤드라인이 넘쳐나면서 투자 결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이날 등락과 함께 하루 40포인트의 변동폭을 나타내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변동폭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2% 올랐다.

△러시아 패닉 지속...신흥시장 증시 2% 하락

러시아 시장은 패닉 상태를 이어갔다. 루블화 환율은 장중 80루블을 돌파한 뒤 70루블대에서 거래됐다. 모스크바증시 RTS지수는 12% 폭락했다. 장중에는 20% 가까이 빠지면서 6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러시아 주도로 신흥시장은 휘청였다. 이날 신흥시장 증시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짐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늘 모든 시장이 요동쳤다"며 "유가 하락이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려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美 12월 마르키트 PMI 53.7...예상 하회

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르키트는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4.8에서 하락한 것으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월가는 5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생산지수가 전월의 55.6에서 54.7로 떨어지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고용지수는 55.1에서 52.8로 하락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제조업의 성장 둔화로 4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11월 주택착공 1.6% ↓...예상 하회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주택착공은 전월에 비해 1.6% 감소해 연율 103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04만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부문별로 단독주택 착공이 67만7000채를 기록해 5.4% 줄었다. 아파트를 포함한 다가구주택의 착공은 6.7% 증가한 35만1000채를 기록했다.

지난달 건축허가는 104만채로 5.2%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연준, FOMC 개시...내년 중순 금리인상 유력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FOMC를 개최했다. 월가는 최근 유가 급락에도 연준이 2015년 중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38명의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연준 서베이'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7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내년 8년 만에 첫 금리인상에 나서겠지만, 유가 급락과 함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긴축 속도는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 연방기금목표금리가 0.8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에 비해 6bp(1bp=0.01%P) 낮아진 것이다. 2016년에는 금리가 1.95%로 상승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러시’...보잉 1.8% ↑

보잉의 주가는 1.8% 올랐다. 보잉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12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분기 배당금도 25% 늘리기로 했다.

CVS헬스 역시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7% 상승했다. CVS헬스는 배당금은 27% 늘린다고 덧붙였다.

3M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배당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1.4% 올랐다.

△애플, 러시아 온라인 판매 중단...주가 1% ↓

애플의 주가는 1% 하락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의 폭등과 관련해 현지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월풀은 4.9% 하락했다. 올해 주당순익이 최대 11.10달러에 그쳐, 기존 전망치 12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정유주는 장중 반등했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잃었다. 엑손모빌이 0.54% 하락했고, 셰브런은 0.82% 올랐다.

△WTI 소폭 반등...달러ㆍ엔 116.53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5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1% 오른 배럴당 55.93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1.1% 하락한 온스당 1194.3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bp(1bp=0.01%P) 하락한 2.07%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1.16% 하락한 116.53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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